본문 바로가기

전날의 섬들2/幻

뭐냐a///

 

뭔가 온다.

오고 있다.

멀리서 흐르는 강물처럼

뭔가가 온다.

오고 있다.

나는 마중을 나간다.

어서 오라고 인사를 하기 위함은 아니다.

잡으려고 나간다.

잡았다.

놓쳤다.

어ㅡ 그놈 빠르다.

다시 잡아야지.

이크 잡았다.

또 놓쳤다.

이런ㅡㅡㅡㅡㅡㅡㅡ

잡고

놓치고

잡고

놓치고

밤은 가 버리고 날이 밝았다.

간밤에 무슨 일이 있었나.

토방에 빗자루 몽뎅이 하나 보이지 않는다.

도깨비도 아니었다면 그러면 그것은 대체 무엇이었나?

 

 

 

 

 

 

 

'전날의 섬들2 >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가 나를 보다  (0) 2007.02.08
언제나 사춘기  (0) 2007.01.25
고백을 하자면  (0) 2006.12.29
비 오는 날의 몽상  (0) 2006.07.01
길 위에서 길을 찾다가  (0) 2006.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