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한언론 썸네일형 리스트형 아마추어 리더십이 불러온 참극, 남의 일이 아니다 밤하늘을 획획 가로지르는 그것은 얼핏 유성 같았다. 하지만 유성이 아니라는 걸 금방 알 수 있었다. 유성 치고는 그 높이가 너무 낮았고, 아련한 은빛 낭만이 없었다. 아련한 은빛 낭만은커녕 시뻘건 욕망이 지나치게 노골적으로 넘실거렸고, 비명과 죽음의 냄새가 마치 사막 한가운데서 일어난 회오리바람처럼 내 영혼을 덮친다는 느낌이었다. 러시아의 예견된 우크라이나 포격이 시작되던 그날, 로켓포가 휙휙 정신없이 날아가는 장면을 보면서 나는 화약을 생각했다. 웃음과 기쁨과 환희를 불러내는 에너지원이었던 화약, 그것을 공포와 눈물의 씨앗으로 변환시킨 이후 인간 세상, 이라기보다 지구는 멸절 수준의 몸살을 앓아야만 했다. 중국 사람들이 맨 처음 화약을 만들어냈을 때, 놀기 좋아하는 귀족들이 화약으로 자신의 신분을 과시..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