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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의 섬들2/死

나쁜 대통령 노무현 어제 발표된 남북 공동선언문에 대해 미국이 참 많이 불편한 것 같다. 만 하루가 다 되어가는데도 한 마디 언급이 없다. 외교적인 수사로라도 잘 했다 어쩌고 할 만도 한데 말이 없다. 과묵한 그대, 왜 그려셔요? 멋있어 보이려고? 아 물론 뭐 말이야 하기는 했다. 중요한 것은 핵폐기라고, 핵이 중요한 .. 더보기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어드렇게 응답하실까나 어느 어미가 그랬다. 생각하면 재밌고 신이 난다고. 딸년이 무장대원들에게 잡혔는데 이 드물디드문 사건을 하나님 아범께서는 어떠한 방식으로 그 어미에게 응답을 하실까. 하긴 기대도 될 것이다. 기대가 없다면, 것두 말이 안 된다. 그 어미로 말할 것 같으면 소위 독실이라는 것을 스무 번쯤 반복.. 더보기
얄미운 대통령 코란의 나라 아프가니스탄을 하나님 나라로 바꾸겠다는 야심을 가슴에 가득 안고 떠났다가 잡힌 이들이 석방되기 시작했다는 뉴스가 나오더니 그 뒤를 이어 구상권 얘기가 나왔다. 외교부 직원이 분당 샘물교회 관계자를 만나 시신인도 비용과 살아 있는 이들의 항공료를 부담하라 했고 교회와 가족.. 더보기
나는 지금 어디에 서 있나 영농이 기계화되면서 거리에 낱알들이 과장을 하자면 모래알처럼 널리는 시대가 되었다. 논으로 내려가서 보면 낱알이 주렁주렁 매달린 이삭들이 흡사 어떤 목적을 갖고 흘려놓은 것 같다. 이것이 겨울 한철 야생 동물들의 먹이가 되기도 한다지만, 보기에 아깝다는 생각이 드는 까닭은 아마도 농경.. 더보기
적당히 비겁하자 충고하는 어느 변호사 과거사 문제가 시대의 화두로 부상한 요즈음 변호사들의 행보가 볼만하다. 과거사 문제가 명쾌하게 정리돼 버리면 어둠에 잠겼을 때와는 달리 변호사들의 업무가 그만큼 줄어들기 때문인가, 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로 부쩍 초조해 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서울변협 부회장 유정주씨 명의로 한 지역신문.. 더보기
비탄 통탄 도시에서는 죽었다가 다시 깨어난다 해도 할 수 없는 일이 딱 하나 있다. 아직 먼동이 터 오르기 전, 공기가 아직 물빛을 띠기도 전 이제 막 세상이 시작되려는 듯이 뭔가 심상치 않게 여겨지는 그저 한없이 고요스런 꼭 그런 시간에 뜨거운 찻잔을 손에 들고 하늘에 별이거나 불두칠성이거나 그런 것.. 더보기
패스트푸드의 위력 공부라는 게 이게 참 끝이 없다. 하긴 끝이 있다면 공부라고 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공부란 모두가 알듯이 한자로 工夫로 표기된다. 이 공부를 중국어로 쿵푸라 하는데 쿵푸란 또 모두가 알듯이 무술의 일종이다. 무술은 예나 지금이나 건강을 지키고자 하는 큰 목적을 갖고 있지만 현실은 꼭 그렇지만.. 더보기
이것은 기록해둬야 한다 나 감격했다. 크게 감격했다. 역사에 길이 남을, 청사에 길이 남을, 이런 거대한 패배는 개인적으로도 기록해둬야 한다. 민주주의란 때로 대단히 위험할 수도 있다. 그것은 자칫 코미디로 전락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코미디는 순간으로서의 현재가 있을뿐 미래가 없다. 준비되지 않은 민주주의는 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