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의 섬들

무엇을 위한 승리요 패배냐

두꺼비네 맹꽁이 2004. 10. 25. 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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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의 질보다는 관습이 우선이랜다. 승복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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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복이니 뭐니 그런 수사가 무슨, 당연한 거지. 삶의 질? 개나 줘. 난 국가의 미래 따윈 관심 없어. 대통령 되는 게 더 급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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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석연, 당신이 승리의 공훈이래지? 그래서 승리를 만끽하나? 음, 그래 승리했다. 기쁘지? 당근~~~~~무엇을 위해? 서울은 만원이다를 위해? 큰 척 하며 작은 인간. 관습헌법이란 금시초문이라는 노통의 코멘트를 놓고 무식하다고? 당신의 해석은 그것밖에 안 되지? 가르쳐 주까? 성문헌법의 국가에서 관습헌법을 우위로 치는 게 금시초문이란 거야, 알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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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침통해봐야 필요없어. 당신들은 너무 욕심이 많았다구. 아닌 것을 아니라고 말하지 못한 죄, 아닌 것도 함께 끌어안겠다는 착각의 죄, 그걸 어떻게 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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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정관리 하라는 쪽지가 돌았다던데 이제 관리영역을 떠났나? 하긴 정치란 초단위로 변심을 해야 한다더라. 그렇다면 그 다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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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매 참 요사하네요. 그래봐야 헛물이지요 아마?. 명바기씨가 학실하게 잡아버린 데다 조갑제 대표께서도 그네는 그냥 날려 버리라 수렴청정을 하셨는 걸 뭐. 그나저나 앞으로 당신들 맘에 안 드는 법안들은 모두 헌재로 끌고 가겠다 공언을 하셨다지요. 무엇을 위해서? 당신의 죽은 아버지와 태어나지 않은 아이의 무궁한 영광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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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개나 들어요. 당신들 지지한 세력 힘이나 빠지지 않게. 그리고 남은 기간이라도 똑바르고 확실하게 하라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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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장, 흠, 재미가 만땅이군요. 체육대회라? 나라를 온통 뒤집어놓고 신체단련 그거 할만하던가? 정신이 온전한 사람들이라면 천 년 전에 예정되었다 해도 취소가 마땅하거늘. 그것만 봐도 당신들의 결정이 한 국가의 미래를 위한 것이 아니라 특정 집단의 감정에 복무했다는 게 여실히 드러나는 거지.  아, 그런데  한 마디를 요청하는 기자들의 표정이 마치 뒷골목 삐끼들의 그것 같다. 가여운지고. 무슨 말을 듣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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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은 이렇게, 헌제 수장만큼이나 작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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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차츰, 커질 거여. 두고 보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