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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서 길 찾기

으름 어떤 의심 많은 사람 보라고 올린다. 우쉬~~~~~~~~ 요 무성한 것이 바로 으름 나무인디 그런디 사진이 영 안 나오네. 카메라가 고물이라서라고, 변명을 하고 싶지만, 양심을 쪼까 발휘해서 걍 재주가 없어서라고, 고백을 해버려얒지. 더보기
어이없는 발견 홈플러스라는 백화점 근처에 헌책방이 있다 해서 그곳을 가려고 여관을 나서는데 비가 내린다. 내리다가 그친다. 비가 그친 틈을 타서 잰걸음으로 헌책방을 들어가서 한 시간여쯤 머물다가 나오는데 다시 비가 내린다. 천둥소리마저 요란한 겨울비 앞에서 나는 한참이나 서 있었더랬다. 이발소 앞에 .. 더보기
가을이냐? 더보기
중언부언에 횡설수설이 필요한 하루 비 내리고 바람 치는 날 벌들을 보고 있자니 그 존재하는 방식이 참 기막히다. 지구상에서 허공을 나는 것들 중 날개가 가장 초라한 것을 찾자면 필경 벌이지 않을까 싶다. 나비는 날개가 몸통보다 최소한 두세 배는 된다. 잠자리의 날개는 나비보다 작지만 그래도 벌에 비하면 그 면적이 대단하다. 배.. 더보기
여왕의 생애와 수컷들의 슬픔 오랜만이다. 오랜만에 인터넷을 만났다. 시의원이라나. 그의 컨테이너 사무실에 잠자리를 허락받고 들어오니 피시가 있고 인터넷이 뜬다. 습관적이라고나 해야겠다. 습관적으로 피시를 켜고 이것저것 여기저기를 둘러본다. 뉴스를 훑어보고, 메일도 열어보고 기타 등등 한 달을 넘어 두 달만에 하는 .. 더보기
천국을 탈출한 사람의 천국 이야기 천국이란 어떤 곳일까. 이게 참 어렵군요. 하긴 어려워야 맞는 일이기는 하지요. 간단한 문제였다면 제가 아마 관심을 갖지는 못했을 겁니다. 소통을 위한 단절이 필요한 지점에 이르렀다고나 할까. 오늘 드디어 끊었습니다. 끊어야 한다고, 끊자고, 끊자고 몇 번씩이나 되뇌기만 해온 이 거대한 정보.. 더보기
이쁘지 아니한가 혹시나 초상권 침해라고 항의가 들어올 수도 있겠다. 허나 넘 이쁜걸 어떡하냐. 나 어릴 적 외할머니 가라사대 좋은 것은 이쁜 것은 혼자 보는 혼자 갖는 것이 아니라고 혼자 보고 혼자 갖는 것은 건 죄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저 살포시 감은 눈 저 미학의 최절정. 꽃인들 이만하랴. 그림인들 이만하랴. .. 더보기
찌질이들를 보다가 김훈을 생각하고 공자를 읽는다 이 땅에서 국민 노릇하기 참 힘들다는 얘기가 심심찮게 들린다. 사람들도 참, 어지간히 인내심도 없다. 자기들이 잘살자고 뽑아놓고서 무슨, 혼자 속으로 혀나 차고 말면 되겠거니 했는데 아니다. 이제는 나 자신이 그 지경에 이르고 말았다. 정권 담당자라는 자는 자기가 패스워드 입력 방법을 몰라서.. 더보기